나의 여름을 뽀송뽀송 완벽하게 지켜준 제습기

제품명

엘지 휘센 인버터 제습기

내돈내산 이유

우리나라 여름이 유독 힘들고 짜증유발이 쉬운 이유는 습기에 있다. 밖에서나 집에서나 한여름에는 정말 내 정신이 내 것이 아니게 된다.

전에는 건조기 없을 때 빨래건조대를 옷방에 말려놓고 제습기 틀고 문 닫아놓고 퇴근하고 들어가면 뽀송뽀송 넘나 만족하고 사용했었는데 건조기를 쓰게 되고 나서는 집안 습기를 잡아주는 역할로 새로 사게 되었다.

구형 제습기는 물이 차면 서랍식이어서 쭈구리처럼 앉아서 물통 꺼내서 조심조심 욕실에 물을 비우곤 했었는데.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하여간 허리 아프고 무릎 아플만한 자세는 무조건 피하게 해주는 가전이 최고인 것 같다.

무조건 1순위가 물통 비우는 방법이 편해야 하고 이동이 쉬워야 하고 저소음 기능이 있어야 했다. 저렴한 제습기가 많은 시장에서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지만 고민 없이 질러버렸다.

장점

물통을 꺼내거나 넣을때 결합이 자석처럼 착착 잘 들어가는 편이다. 손잡이를 잡고 슬쩍 꺼내면서 들어 올리면 되는데 물이 만수가 되어도 망가질 걱정은 없어 보인다. 이번 여름에 매일매일 물을 비워주면서도 어찌나 편하던지..

세상이 참 좋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로 짱짱이 나라야..
저소음 기능은 잘때 거실에 켜 두고 자는데 정말 저소음이라서 잠귀가 예민해도 문제없다. 어차피 제습기를 공기청정기처럼 발밑에 두고 사용하는 게 아니니까.

이번 여름은 이 제습기가 나를 살렸음.. 내 여름을 뽀송하게 만들어주고 집에만 오면 넘나 행복해지고..ㅎ 예약 켜짐도 되고 꺼짐도 되고, 어플로 다 조절이 가능하니까.

나중에는 한 대 더 구입해서 거실용, 화장실있는 방용으로 써야지~
젖은 신발 말리는 기능도 대박이었음... 제습기야 사랑해.

단점

후면에 필터는 가끔씩 꺼내서 극세칫솔로 털어주거나 물청소 약하게 해 주면 된다. 귀찮을 수 있지만 그래도 가끔이니까. 이동할 때 조용하게 스르르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캐스터 부분에 먼지가 낄 수도 있으니까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면 좋겠다.

캐스터 청소는 사바사인듯.. 살면서 한 번도 안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메모

손잡이 컬러가 은은하게 핑크색 하늘색 여러가지 있던데 기본 컬러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취향 차이지만 나중에 시간 지나서 질릴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