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부터 맛집까지/우리나라 이곳저곳

충북 단양 여행: 도담삼봉 2020.10

by 매운콩쥐 2020. 10. 23.
반응형

급하게 정한 1박 여행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마음이 평온해졌다고 해야 하나. 도담삼봉은 가기 전에 그냥 삼봉이겠지. 기암이 뭐라고.. 지만!

 

막상 눈앞에서 보면 왜 정자를 세웠는지, 정도전이 왜 삼봉 정도전인지 그럴만하다는 생각도 들더라.  대단한 풍경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후회 없는 잔잔한 뷰이다. 

 

스트레스에 찌들었거나 특별한 의지없이 산이나 바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단양 여행이 적격이라고 말하고 싶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고요함도 느낄 수 있고 패러 글라이딩 체험처럼 도전하고 싶어 지는 콘텐츠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다.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크게 몰리는 정도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마음이 한결 정리되는 곳이다. 그것만은 사실. 

 

 

 

 

유람선을 인당 1만 원을 내고 타면 가운데 석문을 볼 수 있다. 걸어서 가면 안쪽에서 하늘이 보이겠지만 배 위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유람선 코스가 너무 길어서 중간부터는 그냥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 듣기 시간이었다.

 

 

 

 

오전 시간이라 흐릿하지만 오히려 도담삼봉의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유람선이 삼봉 근처에 있을 때만 좋았다 ㅋㅋ 아 솔직히 너무하잖아.  1만 원이 정말 적정 가격인가

 

 

 

 

도담삼봉을 바라보고 왼편을 보면 석문으로 향하는 산책로가 있다. 하루 일정을 볼 때 체력과 시간이 많다면 유람선 안 타고 그냥 석문까지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뒤편으로는 식당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다.

 

유지비와 회전율이 문제겠지만 유람선 코스를 반으로 줄이고 단가도 살짝만 내리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