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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유원지 한강공원부터 잠실철교 운동 코스 추천

by 매운콩쥐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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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통제가 이제 좀 사라진다 싶지만 아직까지는 주말아침의 한강이 잠들어 있는 느낌이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 일찍 한강공원에 나가보면 꼭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원을 그리고 둘러 서서 스트레칭하고 있었는데. 

 

뚝섬유원지 데이트 나오는 커플들도 참 많다. 걷다 보면 죄다 커플에 놀이터 가까운 곳은 가족단위도 종종 있다. 젊은이의 공원이다. 나도 남편과 나와서 돗자리도 깔고 원터치텐트도 치고 주말을 즐기고 싶은데..하..

 

뚝섬유원지 한강공원 생각보다 즐길거리가 많다. 배달음식의 최적화되어 있는 뚝섬유원지역 출구부터 한강까지 이거 무슨 "배달의 터" 이기도 하다.  정말 다 좋은데.. 제발 쓰레기 처리를 잘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제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쓰레기통이 없으면 집에 가져가라. 

본인이 버리는 쓰레기는 얼마 안되니까, 작은 것이니까, 누군가가 치우니까... 이런 마인드로 한강공원을 계속 찾는 것 같다. 계속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지난 단양 여행때 만천하스카이워크를 구경하고 내려와서 단양 잔도길이라고 다리로 둘러 있는 길을 가면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캔음료수를 마시며 서 있는것을 봤다. 

 

누구나 그렇듯 나는 나의 길을 가니까 지나갔지.  갑자기 뒤에서 펑! 탁! 하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하필 그 순간에. 남자가 던지는 캔이 숲으로 날아가고 있는 장면이 보였다.  캔의 음료수가 남은 상태에서 찌그러지는 소리를 내며 던졌겠지.  그래서 그런 무게감이 보였겠지.

 

내가 그 남자를 뒤돌아서 째려봤는데. 꽤 멀었는데 그게 느껴졌는지 그남자도 나를 계속 바라봤다. 소리지르고 싶었다. "야 이새끼야. 니가 즐기고 있는 자연속에 쓰레기를 던질꺼면 고투더 헬..." 이렇게 시작하고 싶었지만 경찰서에 가고 싶진 않았다. 

 

몇 번 경험해본바에 따르면 그런 사람들, 양심과 담을 쌓은 사람들은 말을 해도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조차 하지를 못한다. 그 다음 행동을 보면 못하더라.. 안타깝다 정말.  어디서부터인지 모를 교육때문인가? 캠페인 부족인가? 설득력 부족인가? 그들의 부모의 문제인가? 또 흥분하기 전에 내가 남기고 싶은 이 포스트의 기록은 주말 아침 한강 운동인데.. 정신차렷!

 

뚝섬유원지 한강공원 운동코스

주말 아침에 8시~9시 사이에 집을 나서고 뚝섬유원지역에서 이어지는 공원입구에서부터 아침 운동길이 시작된다. 편의점을 끼고 바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왼편에 어린이 놀이터가 나오고 그 다음에 한강 운동기구 존이 나온다. 여기 꽤 기구가 많아서 좋다. 기름칠 관리좀 잘해주면 좋겠구만.

 

쭉 걸으면 오른편에 아이서울유 (I SEOUL U)가 나온다. 저걸 볼 때마다 고 박원순 시장이 떠오른다. 글쎄.. 생전 마지막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보면 이미 모자를 쓴 모양새부터 내려놓은 느낌이. 아냐 주제에 집중..

 

여름 저녁에는 아이서울유 구조물에 온갖 날파리들이 집결해서 가까이서 보면 어찌나 무서운지.. 암튼 저것을 오른편에 등지고 한강변 산책길 워킹 시작이다.  열심히 걷다보면 예쁜 꽃으로 장식된 작은 공원도 나오고 어르신들을 위한 산책로가 구성된 공원도 이어져 있다.  그래도 계속 걷는다. 오른편 한강을 바라보며.

 

가면서 서울시 윈드서핑장도 있다. 지도상으로는 청담대교와 잠실대교의 중간지점이다.  여기 정말 늦여름에 최고였지.. 코로나로 다들 들어가도 윈드서핑은 계속 이어졌다. 물론 장마기간 제외하고 ㅋㅋ

 

잠실대교까지 가면 쉴 곳도 있고 운동기구 존이 또 그늘아래에 일렬로 서 있다. 보통은 여기까지 찍고 돌아오면 왕복 30분~40분 정도 되는데 주말 아침은 비교적 깨끗하고 시원한 관계로 잠실철교 근처까지는 간다. 

 

 

 

잠실대교 지나 길따라서 가다보면 이렇게 강변나들목 시의 거리를 통해있는 작은 공원이 나온다. 여기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듯 하다. 공원과 운동기구 뿐이라서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여기 뷰도 작살뷰이다. 

 

지도상으로 볼때 잠실대교와 잠실철교 중간에 있는 강변 나들목.

한 쪽으로 운동기구 존이 있고 벤치를 지나 보이는 한강뷰도 끝내준다. 날씨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꽤 아름다운 풍경이 만들어진다. 여기서 노을이 보이는 시간에 데이트 좀 하길 바란다.  물론 쓰레기 버리기 개념이 잡힌 분들만!

 

 

 

왼쪽으로 보이는 저것이 잠실철교. 한강 물결이 반짝반짝. 한강멍도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된다.  여기를 꼭 남편이랑 오고 싶다.  집순이 남편은 내가 뭘 원하는지 알기나 할까. 하.. 말해도 모른다고 하니 뭐 ㅋㅋ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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