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밤 키우기 9일차가 되어 새싹분리를 결정했다. 씨앗을 무식하게 뿌렸더니 뿌리가 이어 붙거나 성장이 멈추는 느낌도 있었다.
한 곳에 새싹 2개 3개씩 붙어서 이상한 모양새가 보이기 시작해 분리 결정. 뿌리만 건강히 옮긴다면 빨리 넉넉한 자리를 주는게 성장에 좋다고 한다.
레몬밤 새싹의 기쁨은 컸지만 마구 뿌려진 씨앗 덕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 안전하게 분리하고 나니 이제 마음이 편해졌다. 물론 처음부터 간격두고 파종을 신중하게 한다면 이런 짓은 나중에 본잎이 크게 자라고 나서 해도 된다 ㅋㅋ
씨앗이 뭐 얼마나 크겠냐 싶어 마구마구 흩뿌린 사람이 있다면 도움되는 글이 될지도. 화분을 더 사기엔 돈이 너무 아깝고 자리차지하는게 싫어서 다이소에서 플라스틱 소스용기를 구했다. 배달시키면 국물 담아주는 용기와 비슷한 크기이다. 직경 10센티 정도됨.
당분간 화분 역할을 할꺼니까. 송곳으로 물빠짐 구멍을 만들어준다. 적당한 높이와 넉넉한 너비가 마음에 쏙 들었다.
뚜껑은 자연스레 화분받침이 된다. 이거 찰떡이잖아! 화분 안사길 어찌나 잘했는지..
화분 네트망을 깔아도 찰떡임. 살짝 기울어지지만 상관없다. 충분한 마사토로 덮혀질 것이니. 여기까지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마사토와 함께 흙을 정성스럽게 채워준다. 분리 또는 분갈이 할때, 뿌리에 붙어있던 기존흙도 같이 가져가면서 새로운 흙에 적응시키는 것이 안정적이다.
이것들 옮기면서 손에 쥐가 나는 느낌이었다. 뿌리가 다칠까봐. 새순이 찌그러질까봐.. 뿌리가 상상이상으로 길다. 전체길이는 흙 밖으로 내밀었던 키의 최소 2배 이상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1~2개씩 삼각형모양으로 심어준다. 모든 아이들이 폭풍성장하는 것은 아니고 아직 새싹이니.. 이제 공간을 줬으니 실컷 자라봐라 얘들아. 난 그럼 진짜 화분을 준비해야 하겠지..:)
기대된다. 실수로 강제로 만든 레몬밤의 2차 성장.. 염치없지만 다시 부탁할께. 잘 자라주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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