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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있는 정보와 일상/콩쥐의 정보와 지혜

레몬밤 키우기 20일차 본잎의 등장과 시행착오

by 매운콩쥐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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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밤 키우기를 결심하고  몇 번의 실패로 추워지는 환절기에 파종을 하고. ㅋㅋ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감격하던 짧은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제법 튼튼해 보이는 싹이 길게 올라왔길래 덮어주었던 이불을 빼앗아 베란다 방향에 둔 것이 실수였다. 

 

레몬밤 키우기 할때 조심해야 할 것

 

1. 직접 파종을 하는 경우 절대 마구 뿌려대지 말 것.  깨보다 작다고 무시하지 말고 하나하나 적당한 간격을 주고 심어줄 것.  그렇지 않으면 콩나물을 키운 듯한 착각하게 빠지는 일이 생긴다.

 

2. 본잎이 어른스러운 느낌이 들 정도로 올라왔을 때 분가를 시켜줄 것. 

 

콩나물스럽게 자리잡아서 애들이 숨 막혀 쓰러지는 듯한 느낌을 주길래 서둘러 나누어 주었고. 적정한 때가 아니어서 인지 몇몇은 죽어가기도 했다. 너무 미안하고 잠깐 가슴이 아팠다.  비교적 추운 곳으로 옮겨주니까 성장이 완전히 멈추거나 잎이 쭈글쭈글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다시 새싹때처럼 식탁 한쪽에 LED스탠드와 함께 자리를 잡도록 옮겼다. 

 

지퍼백을 펴서 다시 이불역할을 하도록 덮어주고 LED 빛도 먹여주고 이틀이 지난 후 신기하게 쭈글쭈글해진 잎들이 편이고 저 본잎이 나타나 커지기 시작했다.  물론 실내 거실온도에 LED와 약간의 물 만으로 자라고 있어서 공격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  

 

내가 해주는 만큼 반응하는 저 레몬밤 아이를 보니 아주 가끔은 너무나 피곤해지는 인간관계가 떠오르기도 했다. 문득 든 생각이지만 코로나는 나에게 있어서 적지 않은 괴로움을 주기도 했지만 반대로 남편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게 하는 시간도 만들어 주었고, 식물 키우기에 도전할 기회도 주었고, 나를 돌이켜 볼 시간도 주었다.  (나는 재택근무가 맞지 않는 사람이다. 밖에 나가서 걷고 움직여야 한다. 고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을.. 하하)

 

코로나에게 감사할 것은 절대 없지만(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밀어낸 썩을).  나는 힘들 때 더욱 감사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그저 감사하고 다행이라 여기려고 한다.  이 새싹들도 한 번 커보겠다고 저리 흙을 밀어내고 올라오는데, 나도 빠이팅 잘 챙겨야지.  

 

레몬밤 파종 20일차

 

 

레몬밤 파종 1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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